↑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을 방문, 지지자에게 인사하자 감격해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 후보는 흑발로 염색하고 3박 4일 호남행을 택했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를 시작으로 전남 영광군까지 호남 구석구석을 방문한다.
이 후보는 당 쇄신에 방점을 찍고 호남 민심에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첫 호남 일정으로 전남 목포시 동부시장을 찾았다. 그는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도 없다"며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에 큰 빚을 지고 있다"며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다 내려놓고 더 빨리 움직이겠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르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유능하고 실천하고 실적을 쌓는 걸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전남 신안군 압해읍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에서 열린 섬마을 구호천사 닥터헬기와 함께하는 국민 반상회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번 이 후보의 호남 방문은 '이재명표 민주당'으로 전환 후 첫 방문이다. 이 후보는 당내 선대위를 둘러싼 인선 문제 등 잡음을 해결하기 위해 거듭 '당 쇄신'을 강조했다. 지난 24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생 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변화된 새로운 민주당이 되겠다"며 약 5초간 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 쇄신과 함께 이 후보는 외모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과거 이 후보는 백발에 가까운 회색 머리를 고수하면서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고수하기도 했으나, 최근 흑발로 염색하면서 보다 젊은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의상 또한 니트 등 캐주얼 복장을 착용하면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숨에서 열린 여성 군인들과 간담회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최근 이 후보가 윤 후보의 지지율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이번 호남행을 통해 지지율을 일차적으로 뒤엎으려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 대결 조사에서 윤 후보는 42.0%, 이 후보는 39.8%의 지지율을 기록해 접전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2.2%p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과거 보수 정당 후보들과 비교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편이다. 신경쓰이는 것은 분명하다"며 "윤 후보가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좀 몰아쳐서 일차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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