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일 경기도 국감에 참석합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당의 대대적인 공세에 이 지사가 직접 나서 해명하겠다는 것인데,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TF 를 출범시키고, 이 지사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백길종 기자!
【 기자 】
네, 경기도청 앞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내일 경기도 국감이 사실상 이재명 인사청문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현재 도청 분위기는 어떤가요?
【 답변 1 】
네, 이곳 경기도청 곳곳은 휴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청사 곳곳에 환하게 불이 켜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내일 행안위, 수요일 국토위 국감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청문회 수준의 공세를 예고한 국민의힘은 경기부지사 출신의 박수영 의원을 행안위에 긴급 투입하고, 경기도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지난 13일)
- "행안위에서 요구한 76건, 정무위에서 요구한 56건, 국토위에서 요구한 82건, 반드시 제출해주십쇼. 이번 국감을 피해간다고 이 자료가 햇빛을 못 보는 게 아닙니다."
이러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조금 전 SNS에 "경기도지사로서 마지막 국감에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며 "야당 의원들에게 수모당할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민주당은 오늘 '대장동TF'와 '고발사주TF'를 출범했다구요.
【 답변 2 】
민주당은 오늘 대장동TF를 출범시키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장동TF 단장)
- "돈 받은 인사 중에 더불어민주당 관련자가 단 한 명이라도 나옵니까? 모두 국민의힘 또는 그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토건비리 게이트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뒤이어 '고발사주 국기문란 진상규명 TF' 출범식도 열렸는데요
단장을 맡은 박주민 의원은 "고발사주를 했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명백히 공무원 중립의무 위반이고 선거 개입"이라고 윤 전 총장을 비판헸습니다.
내일 오전 경기도 국감과 같은 시간에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도 열리는데, 민주당이 고발사주 등 윤 전 총장의 의혹을 정조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성남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달 말까지 '시민합동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