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발 사주 의혹에도 2.4%P 상승
洪, 범보수권 적합도 1위…洪 30%-尹 29.5%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재명 경기지사가 1주 만에 지지율이 4.2%P 하락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오차 범위 내이지만 적합도 선두 주자 자리를 내줬습니다.
오늘(20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지난주 대비 2.4%P 오른 28.8%로 1위에 올랐습니다.
이 지사가 23.6%의 지지를 얻으면서 두 사람은 5.2%P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사는 KSOI의 지난 3~4일 조사(28.0%), 10~11일(27.8%)에서 20%대 후반을 기록하다가 불과 1주 만에 4.2%P 떨어졌습니다.
이는 최근 불거진 대장동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됩니다.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큰 흔들림 없는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입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주보다 1.0%P 오른 15.4%로 3위를, 2.6%P 하락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7%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를 뒀음에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뒤를 유승민 전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각각 2.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4%), 심상정 정의당 의원(2.1%), 최재형 전 감사원장(1.6%) 등이 이었습니다.
범진보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8.6%로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22.6%), 추 전 장관(5.8%),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5.2%) 심 의원(3.5%),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1.1%) 등이 뒤따랐습니다.
경선을 앞둔 광주·전남·전북으로 한정했을 때는 이 지사 36.2%, 이 전 대표 34.0%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었습니다.
범보수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30.0%로 윤 전 총장(29.5%)을 0.5%P 차이로 앞섰습니다. 홍 의원은 지난주 대비 1.3%P, 윤 전 총장은 1.4%P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들의 뒤를 유 전 의원(9.8%), 안 대표(4.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2.8%), 황교안 전 대표(2.7%) 최 전 원장(2.4%) 등이 이었습니다. 최 전 원장의 경우 '캠프 해체'라는 극약 처방에도 하락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윤 전 총장은 30.7%로 이 지사(30.1%)를 오차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9%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