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는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의 승리를 차지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판교 대장지구 개발사업에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조성은 씨가 제기한 고발사주 의혹이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남 논란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차 컷오프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최재형 후보가 캠프 해체 선언을 했고, 윤석열-홍준표 후보의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판교 대장지구 개발 의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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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시장이었던 지난 2014년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를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판교 대장지구는 29만여 평의 땅에 5,900여 가구가 들어서며 사업비만 1조 1,500억 원에 달하는 사업입니다.
이 지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만들어 민간컨소시엄과 함께 대장지구 개발에 나섰고, 개발이익 가운데 5천5백억 원을 성남시가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의뜰' 컨소시엄의 납입자본금은 50억 원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 53.76%를 비롯해 하나은행 15.06%, 국민은행 8.60%, 기업은행 8.60% 등이 우선주 형태로 가졌고, 보통주 약 7%는 SK증권(6%)과 '화천대유’(1%)가 나눠 가졌습니다.
언론인 출신 김 모 씨와 개인투자자 6명이 참여한 화천대유와 SK증권 신탁자는 성남의뜰로부터 3년 동안 4,040억 원(577억 원, 3,463억 원)의 배당을 받으면서 특혜 의혹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화천대유 측은 우선주 형식으로 보유하던 성남시가 개발수익 5천5백억 원을 먼저 챙겨갔고, 그 이후에 부동산 가격이 뛰어올라 높은 수익을 얻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TF를 꾸리고 사업 경력이 일천한 화천대유가 하루 만에 사업자로 선정되고, 이 지사를 인터뷰한 언론인이 화천대유 대표라는 점, 또 이재명 지사 재판에 관련된 권순일 대법관이 화천대유 고문으로 있다는 점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샅샅이 수사해달라며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민주 1차 투표 발표…정세균 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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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민주당 4차례 순회경선과 1차 수퍼위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51.41%로 과반을 넘었고, 이낙연 31.08%, 추미애 후보 11.35%, 정세균 4.27%, 박용진 1.25%, 김두관 0.63%를 기록했습니다.
충격을 받은 정세균 후보는 9월 13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출사표를 던진 지 89일 만으로 정 후보는 민주당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입장을 유보하던 홍영표 김종민 신동근 의원 등은 이낙연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습니다.
국회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던 이낙연 후보는 직접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사직안 처리를 요구했고, 9월 15일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처리됐습니다.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일단 30% 선은 넘긴 만큼 호남에서 배수진을 치고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한편, 민주당 선관위는 정세균 전 후보가 얻은 2만 4천 표에 대해 무효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후보는 53.7%로 이낙연 후보는 32.46%로 소폭 오르게 됐는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결선에 가지 않아도 되는 과반 승리에 더 가까이 가게 된 셈이어서 이낙연 후보는 선관위 결정에 불쾌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 국힘 8명 컷오프 발표…최재형 캠프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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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국민의힘 1차 컷오프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당원과 일반시민을 2대8로 반영한 여론조사 결과,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8명이 1차 컷오프를 통과했습니다.
구체적인 투표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1% 안팎의 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로 1위를 차지했다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지지율 하락으로 4강이 위태로운 최재형 후보는 전격 캠프 해체선언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부인한 최 후보는 기존 정치인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후보는 해체 이후 상속세 폐지 공약을 발표했는데, 최재형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았던 김영우 전 의원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캠프 내 알력설이 불거졌습니다.
■ "원한 날짜 아니다"…윤석열 홍준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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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이 제보자 조성은 씨의 발언으로 논란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는 SBS 뉴스에 출연해 "(인터넷매체 뉴스버스가 보도한)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사전 조율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조 씨가 얼떨결에 나온 말이라고 부인하고 박지원 국정원장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조 씨가 8월 11일 롯데호텔에서 박 원장과 만난 뒤, 8월 말에도 또다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이와 관련해 박지원 조성은 씨를 검찰에 고발했는데, 특정캠프 소속의 3자가 동석했다며 함께 고발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홍준표 캠프의 이필형 조직본부장이 거론됐고,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캠프의 음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당사자로 지목된
논란이 확산되자 윤석열 후보는 법률팀에서 나온 이야기에 불과하며 이름을 거론한 것도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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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원 기자 won082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