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지지율 1위 주자들이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경찰대 충동문회 홈페이지에 수사·정보통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 산하기관에 비리 전력이 있는 전직 경찰 간부가 임원으로 채용돼 도마에 올랐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경찰대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윤석열 캠프가 경찰대 출신 동문을 모집한다며, 수사·정보 경력자나 변호사 자격소지자를 우대한다고 썼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인재 추천 요청을 받은 캠프 외 인사가 자의적으로 올렸다 캠프의 지적을 받고 삭제했다고 해명했지만, 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친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떠나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위중한 사안입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사실이라면 되게 황당한 일이네요. 대선 후보 캠프에서 경찰을 그렇게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걸…."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 산하기관인 시장상권진흥원 임원에 금품수수 혐의로 실형 선고를 받은 전직 경찰 간부가 임명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경기도는 해당 인사를 상임이사에 앉히기 위해서 정관까지 바꿨다고 합니다. 도민 혈세, 연봉으로 무려 1억 2천만 원 준다고 합니다. 세상에 이런 자리가 꿈의 직장 아닙니까."
시장상권진흥원 측은 "취업제한 기간 5년이 지난 상태에서 모집 공모에 응시해 적법하게 채용됐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