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 출마한 정세균 전 총리(오른쪽)와 이광재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성평등 실천 서약식 및 국민면접 프레스데이에서 사전행사인 `너 나와`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1.7.1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5일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미래와 희망을 위해 정세균 후보에게 용기·지지·성원을 보태주길 바란다"며 "정 후보로 단일화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정권 재창출 필승을 위해 하나로 합치기로 결정했다"며 "미래 경제에 대한 이 후보의 원대한 포부를 적극 지지하고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는 단일화를 필승·혁신 연대라고 자평했다.
구체적인 단일화 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 전 총리는 "이 의원의 대승적 결단을 바탕으로 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이 의원이 정 전 총리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균캠프의 김민석 의원은 "(여론조사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참고해서 두 분이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 다른 후보들과의 단일화에 대해선 신중론을 폈다. 이광재캠프의 송기헌 의원은 "세(勢)를 불리기 위한 합종연횡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후보와 단일화 문제는 지금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예비후보에서 물러나면서 이날 예정됐던 2차 TV토론회에도 불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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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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