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백, 변이 바이러스 대응 가능한 2세대 백신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제약사 큐어백의 프란츠-베르너 하스 최고경영자(CEO)와 20여 분 동안 화상 면담을 갖고 백신 협력 강화를 부탁했습니다.
오늘(1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큐어백 대표에게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한국은 전세계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큐어백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스 CEO는 한국의 백신 생산 능력의 우수성에 공감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 정책을 지지했습니다.
이어 청와대는 “오늘 면담을 계기로 한국과 큐어백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큐어백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응이 가능한 2세대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큐어백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전 세계 3번째 사용 승인을 받을 mRNA 백신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을 통해 ‘백신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나 “백신 개발 선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이어 G7 정상회의가 개최된 영국 콘월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글로벌 CEO를 만나 한국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G7 정상회의 기간 미국에 이어 G7 국가들과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