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예비후보자 2백 명의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습니다.
생사확인 결과는 오는 15일에 나오며 17일 최종 방문자 백 명이 선정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적십자사와 북한 조선적십자사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등록된 신청자 8만 7천여 명에 대한 컴퓨터 추첨을 통해 지난 28일 3배수인 3백 명을 선정하고 나서 건강검진을 거쳐 2백 명으로 압축했습니다.
적십자사가 북측에 보낸 명단 가운데 최고령자는 98세로 부인과 아들을 찾고 있습니다.
생사확인 의뢰서에는 관례대로 10% 정도가 국군포로와 납북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북측은 국군포로 등의 생사확인 요청에 확인불가 회신을 해와 이번에도 생사확인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그동안 16차례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국군포로 11명, 납북자 14명 등 모두 25명만을 상봉을 시킨 바 있습니다.
남북 적십자사는 9월15일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이틀 뒤인 9월17일 각각 백 명의 방문자 명단을 교환합니다.
▶ 인터뷰 : 김성근 /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협력 과장
- "보름 동안 쌍방이 생사확인을 하게 됩니다. 생사확인이 끝나면 9월15일 생사확인 회보서를 서로 교환합니다."
상봉 5일 전에는 선발대가 먼저 북한 금강산지구로 가서 이산가족들을 맞을 준비를 하게 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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