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준석 선전했으면 좋겠다…변화에 대한 열망 분출"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 용소폭포에서 열린 경기도 청정계곡 생활SOC 준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1.5.2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는 31일 국민의힘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과 관련해 "이를 계기로 야당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변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날 이 지사가 전화 통화에서 "이준석 후보가 선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탄핵 세력으로 버림받았던 보수 야당에 대해 국민들이 기대를 접었다가 커다란 변화를 목격하면서 희망을 갖게 된 것 같다"며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분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 뜻을 치열하게 찾아내고 존중하고 집행하는 본연의 정치로 되돌아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최대 피해 계층이라 할 수 있는 청년 세대의 열망이 정치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 질서가 만들어지고 국민주권주의에 보다 부합하는 정당 정치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며 "야당이 국민의 뜻에 따라 정치적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 정상적인 당으로 발전해야 정치 전체가 발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대가 못해서 반사이익을 챙기는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해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정치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