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평양을 방문 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자 개성공단에 억류 중인 유모씨의 조속한 석방을 기대했습니다.
다만, 한나라당은 북핵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반면, 민주당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유씨는 북한에서 접견권과 변호권이 거부된 상태로 136일을 억류돼 불안에 떨고 있다며 현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유씨가 신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현 회장과 현대아산 관계자들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한 뒤 남북관계를 이렇게 후퇴시키면서 유씨나 연안호 문제에 대해 전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명박 정권과 정부 당국자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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