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1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세브란스 병원을 찾았습니다.
입원 30일째를 맞은 김 전 대통령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 문병을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자 바로 눈을 감고 쾌유를 비는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마친 이 대통령은 의료진에게 치료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인간은 인간대로 최선을 다하고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우리가 기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김 전 대통령이 잘 이겨내고 있다는 말에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충분히 일어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경우를 많이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희호 여사도 이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한다며 기도를 해 주셔서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중환자실에 있어 직접 병실에 들어가지 못한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회복되면 다시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입원 30일째를 맞은 김 전 대통령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산소포화도와 혈압 등 김 전 대통령의 건강 수치가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창일 / 연세의료원장
- "현재 어제와 같은 상태로 잘 유지되고 계세요."
한편, 가족과 측근들은 병원에서 기도회를 하고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빌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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