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오세훈·안철수 두 후보가 이틀 전 맥주 회동을 하고, 19일 이전에 단일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단일화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세훈·안철수 두 야권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7일 밤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한 시간 반 동안 맥주를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앞으로 이뤄질 단일화 협상에서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바람직한 시간이었다, 만남이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안 후보 측은 후보등록일인 오는 18, 19일 이전에 단일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어제)
- "당장 오늘부터라도 실무팀이 가동되지 않으면 후보등록일에 단일후보 등록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습니다."
서두르자는 안 후보와 달리 오 후보와 국민의힘 측은 다소 여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오 후보로 단일화해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등 지지율 상승세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오세훈 후보의 약진이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결국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될 거라는 확신을 하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 양측은 각각 3명씩 실무협상팀을 꾸려, 본격적인 단일화 룰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