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일대기를 다룬 기록영화가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불거진 김 위원장의 건강악화설과 김정운 후계설과 맞물려 제작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매체는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가 기록영화 '누리에 빛나는 선군 태양' 제1부 '조선을 빛내이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1부는 김 위원장의 출생부터 대학졸업까지 성장기를 다룬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일대기를 다룬 기록영화는 처음이라 우리 정부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부대변인
- "다소 특이한 점은 일대기를 다룬 기록 영화가 처음 제작이 되었다는 사실인데요. 기록영화 제작사실만을 놓고 정부가 어떤 판단을 하거나 입장을 말씀드릴 그런 사안은 아니라고 일단 생각이 됩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설과 김정운 후계설과 맞물려 제작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록영화를 통해 김 위원장의 업적을 정리하고 후계 구축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일 위원장과 관련된 기록영화는 이후 후계구도, 포스트 김정일 체제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굉장히 높게 평가해야 하는 또는 평가하게 만들면서 후계구도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려는 그런 측면에서의 접근법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일대기를 다뤘던 20부작 '조국광복을 위하여'는 사망 한 해 전인 1993년부터 제작됐습니다.
현재 김정일 위원장의 기록영화 제작사실만 보도됐을 뿐 방영되지 않았고, 몇 부작으로 구성될지 상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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