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납북 거론' 스가에 "일본은 20만 여성 성노예로 끌고다녀"

북한이 납북문제를 제기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일본은 과거 세계 최대의 국가적 납치 범죄를 저질러 놓고 회피한다"며 역공을 퍼부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2일) 논평에서 "일본 수상이 얼마 전 황당무계한 망언을 또 다시 늘어놓았다"며 "일본인 납치를 운운하며 `나 자신이 선두에 서서 관계국들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객기를 부렸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또 "일본이 그토록 떠드는 납치 문제는 이미 되돌릴 수 없게 다 해결된 것으로 논의할 여지 조차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이를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고 돈벌이 공간으로 써먹는 한편 철면피하게 피해자로 분장하며 저들이 과거에 저지른 반인륜 행위들을 한사코 덮어버리려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과거 수많은 조선의 청장년들을 유괴, 납치, 강제연행에 죽음의 전쟁판과 고역장으로 내몰고 20만에 달하는 우리 여성들을 성노예로 끌고 다닌 일본의 특대형 범죄는 그 어떤 꼼수로도 절대로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신은 "우리 인민에게 감행한 천인공노할 반인륜범죄부터 성근히 사죄하고 철저히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분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