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공식적으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말하면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돈으로 사겠다는 얄팍한 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구체적인 공론화에 나섰습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지원금 지급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시점과 규모에 대해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여권에서는 새해 들어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일 MBN 인터뷰)
- "만약에 코로나가 진정된다 그런데 경기진작을 해야겠다 그럴 때는 전 국민 지원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SNS에 경기도 여론조사 결과까지 올리며 도민들이 보편 지급 쪽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기재부는 재난지원금을 언급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지금으로선 방역의 고삐를 조이고 이번에 마련한 9조 3천억 원 규모의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신속히 집행하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야당은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건 선거용에 불과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90여 일 앞두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다시 꺼낸 건 떠나는 민심을 돈으로 사겠다는 얄팍한 술수에 불과합니다. "
유승민 전 의원은 "민주당이 전 국민에게 1억 원씩 뿌리겠다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간다"면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 우종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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