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개성에서 열린 남북 실무회담에서 작년 12월1일부터 시행한 육로통행과 체류 제한 조치를 풀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 씨 문제와 임금, 토지임대료 인상 등 쟁점현안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
2차 남북 실무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차기회담을 다음 달 2일에 열기로 하고 끝났습니다.
남북은 개성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회담을 가졌지만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80일 넘게 억류 중인 유 씨의 석방과 접견을 요구했고 북한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토지임대료 문제부터 협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탁 /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
- "우리 쪽은 억류 중인 우리 근로자의 조속한 석방을 같력히 촉구하고 대표단과 접견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유씨 가족의 서신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북한은 접수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유 씨 가족에게 별일 없다는 것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김 대표는 밝혔습니다.
비록 남북이 주요 현안에서 견해차를 없애지는 못했지만, 북한이 개성공단의 지속적인 운영에 대해서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탁 /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
- "기업 경영 애로 해소 차원에서 육로통행 및 체류제한 조치를 풀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회담에서 우리 대표단은 개성공단을 '국제 경쟁력 있는 공단'으로 조성하는 비전을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제3국 공단을 남북 합동으로 시찰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측은 다음 달부터 중국, 베
우리의 이런 제안과 요구에 대해 북측은 별다른 반응 없이 듣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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