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與 지지율 급락에 정청래 "지지층 회초리" 김근식 "착각은 자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급락한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3일 "국민들, 특히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는 해석을 내놓자,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심각한 오독증, 난독증 환자"라고 반격했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공수처법 지지부진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지지층의 실망감 표출"이라며 "지지층의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심기일전으로 이를 질끈 물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지지층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더 바짝 차리고 두려움 없이 결행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돌아가지 말고 직진하자"고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이에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세상에, 문통과 민주당 지지도 쌍끌이 하락이 검찰개혁 잘하라는 채찍이라니? 착각도 자유입니다. 궤변도 정도가 있다"며 "홍위병 정청래가 이제 검찰개혁이 수포가 되니까 검은 것도 희다고 생억지"라고 비난했다.
이어 "윤 총장 찍어내기가 검찰개혁의 전부인 것처럼 막무가내 밀어붙인 덕에, 드디어 지지율 마지노선마저 무너진 건데"라며 "반성과 사과는 커녕, 검찰개혁 더 잘하라는 뜻이라고 해석하는 꼴이라니. 심각한 오독증, 난독증 환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위병의 최후가 그런 거다. 현실을 인정하기 싫은 나머지 보고싶은 대로만 현실을 곡해하게 된다"며 "정의원님. 검찰개혁 더 가열차게 밀어붙여라"라고 비꼬았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