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잘린 윤석열 검찰총장' 만평으로 논란을 빚은 박재동 화백이 이번엔 목을 다시 꿰맨 만평을 선보인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노추 좀 그만 부리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당 만평을 소개한 뒤 "잘려야 할 것은 윤석열의 목이 아니라 박재동의 XX(성기를 뜻하는 말)"라면서 "윤석열의 목은 다시 붙었지만, 법원에서 자른 그의 XX는 다시 접합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과거 '미투 의혹'에 휩싸였던 박재동 화백의 일을 꺼집어 내 공격한 것이다.
앞서 박 화백은 지난달 26일 경기신문 만평에 목이 잘린 윤 총장의 모습을 담아 풍자 수위가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았다. 목이 잘린 윤 총장은 추 장관에 "난 당신 부하가 아니야"라고 말했고, 팔짱을 끼고 있는 추 장관은 "소원대로"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커지자 경기신문은 지난 1일 "'목이 잘린다'는 표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직책에서 쫓겨난다'는 말의 풍자적 표현"이라며 "박 화백의 만평은 그런 흐드러진 표현을 형상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이후 박 화백은 전날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에 윤 총장의 목 부위를 실로 꿰맨 모습을 담았다. 그 앞에 있는 추 장관은 오른손에 칼을 들고 왼손으로 칼날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윤 총장의 목을 실로 꿰매 붙인 사람은 "붙긴 붙었는데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네" "모쪼록 조심하슈"라고 언급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노추 좀 그만 부리시죠. 이런다고 잘린 XX가 다시 붙겠나"라면서 "마지막 남은 실낱같은 애정의 한 자락마저 내다 버리게 만드네"라고 비꼬았다.
앞서 진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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