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월성 1호기 강제성 조작' 의혹 사건의 피의자인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한 것을 두고 "조국 수사 때부터 적대적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를 적대하고 있는데 옳지 않은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살아 있는 권력과 관련된 수사를 한다고 막거나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다"면서도 "문 정부에 대해서 적대적인 검찰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40~50% 되는데 국민들이 절대 (검찰의 행동에 대해)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싸움은 윤 총장이나 검찰이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윤 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 개최에 반발해 사표를 낸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 등과 관련해선 "언론에서는 윤 총장을 지지하는 거라고 하는데 복합적"이라며 "총장이 임기 하에서 이 정도 사안 가지고 물러나면 앞으로 총장직을 소신 있게 수행하기 어렵다는 검찰 조직의 운영에 대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검사들의 문제 제기도 귀담아듣긴 해야 하지만 위험한 게 있다"며 "검찰 2000명이 스크럼을 짜는 등 엘리트 집단의 연합은 국민 입장에서 위험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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