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급락한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3일 "놀라지 마시라. 이번 지지율 하락은 국민들, 특히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러나 길은 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 "리얼미터 기준으로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하락 했다"며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못 믿겠다'며 음해하다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면 보수 언론들은 '문재인 지지율 폭망' 제목으로 도배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공수처법 지지부진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지지층의 실망감 표출"이라며 "지지층의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기일전으로 이를 질끈 물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지지층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더 바짝 차리고 두려움 없이 결행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돌아가지 말고 직진하자"고 밝혔다.
정 의원은 "여당은 여당다울 때, 야당은 야당다울 때 국민들은 마음을 준다"며 "더군다나 지지층은 더더욱 그러하다. '180석이나 몰아 줬는데, 지금 뭐하고 있냐?'는 말이 지지층의 불만이고 열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율 하락에 대한 민주당의 대답은 며칠 남지 않은 기간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올 데까지 왔고 올 것이 왔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가장 큰 두려움은 두려움 그 자체다. 지금은 미움받을 용기를 낼 때"라며 "공수처법 개정으로…가즈아~검찰개혁"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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