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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사상교육' 교재 보니…"인민 위해 밑지는 장사도 해야"

조경진 기자l기사입력 2020-12-02 19:29 l 최종수정 2020-12-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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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최근 새로 펴낸 사상 교육교재 '학습제강'을 MB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교재를 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인민을 위해서는 밑지는 장사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자본주의였으면 이미 굶어 죽었을 것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환율 급락을 이유로 환전상을 처형한 것으로도 알려졌는데, 안으로는 민심 달래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북한의 경제난을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지난달 30일)
- "코로나로 인한 국경봉쇄, 또 국제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올해 자연재해 등으로 3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실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경제난에 따른 민심 이반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MBN이 입수한 북한 사상교육 교재 '학습제강' 최신판을 보면, 이 같은 민심 달래기에 급급한 대목들이 눈에 띕니다.

'인민대중제일주의 기치'라는 교재에는 "자본주의에서 태어나 이번 같은 재해를 당했으면 굶어 죽었을 것"이라며 "국가가 생활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천만금도 아낌 없이 바친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위대한 장군은 수판알로 계산만 하면 인민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한다"며 "인민을 위해서는 밑지는 장사도 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엄중한 과오와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1% 좋은 점, 양심이 있다면 재생의 길로 이끌어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도 이례적입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간부나 시장 세력은 처형이나 강력한 통제를 가하는 반면에 사회 동요 방지를 위해 친인민정책… 김 위원장이 강온 양면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경제난에 봉착한 북한이 사상 교육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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