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이 서거 이레만인 오늘(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시민들의 애도 속에 시작돼 엄숙하게 거행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한승수 국무총리,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문희상 국회 부의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ㆍ정연씨를 포함한 유족 등 2천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공동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는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님과 마지막 이별하는 자리에서 우리 모두는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우리는 대통령님의 뜻을 되새기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짐을 새롭게 할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공동 장의위원장인 한명숙 전 총리도 "대통령님은 실패하지 않았다"며 "이제 저희들이 님의 자취를 따라 님의 꿈을 따라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겠으며, 그래서 님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조사에 이어 불
영결식은 유족과 고위인사 헌화, 국립합창단의 '상록수' 합창, 육ㆍ해ㆍ공군 조총대원들의 조총 발사 의식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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