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9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해, 유족들에 이어 두 번째로 영정 앞에 헌화합니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외부 일정을 자제한 채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9일) 오전 경복궁에서 엄수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합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장 순서에 따라 마지막 조총 발사 의식 전에 노 전 대통령의 유족에 이어 두 번째로 영정 앞에 단독 헌화를 합니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진 뒤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그동안 외부 일정을 자제한 채 북핵 문제와 경제위기 극복에 전념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우리 국민 모두와 함께 애도해마지 않습니다. 남아있는 우리들이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지난 96년 15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를 놓고 승부를 겨루면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두 사람은 청계천 복원사업에 뜻을 같이했고,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인터뷰에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보다 노 대통령에게 호감을 표시해 화제를 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날 선 공방이 이어졌고,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가기록물 유출사건'으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야권에서 정부책임론을 제기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오늘 영결식에 참석해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노 전 대통령 유족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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