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가 정말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26일) 오후 동해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또 발사했고 서해 상에서도 미사일 발사 징후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26일) 오후 동해안에서 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시 인근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사실이 정보당국에 포착됐다면서 정보당국이 현재 북한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사거리 130여km의 지대공과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에서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돼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어제부터 오늘(27일)까지 평안남도 증산군 인근 서해 상에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면서 오늘과 내일 중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발사를 준비 중인 단거리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60여km로 개량된 지대함 미사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도발 행위가 이어지면서 군은 김태영 합참의장 주재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합참의장
- "우리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북아, 더 나아가서는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그동안의 대화를 통해서 우리가 핵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우리 정부나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군 지휘관들은 해당 지역의 안보상황을 전하고 대비태세를 보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부 / 공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 "남쪽으로 북한 공군 활동들이 예년에 비해서 2배 내지 3배 정도까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따라서 지상에서 비상출동하는 출격횟수도 예년 평균보다 4배 가까이 저희 공군들이 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PSI 전면가입과 관련해 국방부는 이를 빌미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무부처인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련부처 협의를 통해 PSI 이행 원칙을 마련하고 임무분장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