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핵실험 이후에도 평양 시내는 평온했습니다.
중국과의 국경도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듯한 모습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핵실험으로 국제사회가 발칵 뒤집혔지만, 평양 시내의 모습은 평온했습니다.
등교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도, 길거리를 활보하는 시민들의 표정에서도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건물 칠을 새로 하는 손길도 분주합니다.
표정이 밝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둡다고 할 수도 없는, 무덤덤함 자체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중국 단둥과의 접경에서도 이어집니다.
국경 경비원의 근무 태도에서는 평온함을 넘어 무료함까지 느껴집니다.
압록강도 말없이 도도하게 흘러갑니다.
긴장한 쪽은 오히려 단둥의 중국인들입니다.
북한과의 거래가 중요한 경제 기반의 하나인 탓입니다.
▶ 인터뷰 : 리우 우 / 중국 단둥 주민
- "양측 관계가 북 핵실험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 인터뷰 : 리우 통 / 중국 단둥 주민
- "일반인으로서 상황이 더 안정되길 바랍니다. 북한 핵실험이 도움되진 않을 것 같네요."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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