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차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군이 대북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정부 부처들이 대책 마련에 부산한 가운데, 통일부는 당분간 방북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군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합참은 군사대비태세 강화를 모든 부대에 하달했습니다.
아울러 미군과 협조해 조기 경보체제를 운용하고, 서해안 북쪽 해역을 비롯한 주요 접경지역에서 혹 있을지 모를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오전에는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이상희 국방장관은 중국과 미국의 국방장관과 잇달아 면담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국제사회 공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셈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일본과 중국의 외교부장과 만나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통일부는 당분간 개성공단을 제외한 북한 지역 방문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오늘 핵실험을 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 등을 고려해서 개성공단 이외 지역에 북한 방문을 당분간 유보할 예정입니다."
개성공단 지역 방북도 기업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줄이도록 권고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 북한 동향과 우리 국민의 안전 점검을 위해 정세분석국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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