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와 개성공단 계약 무효 등 한반도를 긴장상황으로 몰고 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소는 함경도 김책시 근처의 동해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이번에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2~3일 전 함경도 일원 동해안에서 선박 항해 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함경도 일원 동해안에서 이동식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의 움직임이 분주한 것으로 관측됐다며 미사일 발사를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현재 북한군 동향으로 볼 때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장소는 함경도 김책시 인근 동해안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이목을 끌려고 우선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가 상황을 본 뒤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나 포 사격 훈련 때 항해금지구역 선포를 한다며 일본 순시선이 동해안을 순시하다 북한의 통신을 감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함경북도 김책시 연안 약 130km 해역을 이달 30일까지 항해금지구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사거리 160km의 KN-02 등 단거리 미사일을 동·서해안에 실전 배치하고 있으며 2007년 5월25일과 6월19일, 6월27일 동해 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