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쇄신특위가 당 중심의 당청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야당 지도부를 찾아 국정 운영 협조를 당부하며 첫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청 간 소통 부족이라는 고질병에 시달리는 한나라당이 메스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나라당 쇄신특위는 당정청 소통 강화를 위해서는 당 중심의 국정운영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동 / 한나라당 쇄신특위 대변인
- "첫 번째 대통령-당대표의 주례회동을 정례화하는 방안, 두 번째로 당정청 정책협의 시스템을 제도화하는 방안, 세 번째로 당 우위의 국정운영 구조를 적립하는 방안…"
그동안 당이 청와대의 거수기나 정부 대리인으로 전락했다는 쓰라린 자성에서 나온 것입니다.
쇄신위는 당청 간 정책 혼선을 없애고 상임위 중심의 국회 운영을 위해 상임위 간사가 정조위원장을 겸하는 데 의견일치를 봤습니다.
특히 앞으로 당론 결정은 반드시 표결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당장 6월 임시국회부터 새로운 당청관계를 보여야 할 안상수 원내대표도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을 만나 쇄신특위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와 전화통화한 데 이어,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법안처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성공을 위해서는 집권 2년차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안 원내대표에게는 다음 달 임시국회가 리더십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쇄신위의 대책은 기존에도 여러 차례 제기됐던 방안들입니다. 결국 쇄신안의 성패는 얼마나 받아들여질지, 그리고 실천이 제대로 되느냐 하는 데 달렸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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