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나라당의 새 원내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경선이 시작됐습니다.
치열한 '3파전' 속에 친이와 친박 각 계파가 얼마나 큰 결집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나왔나요?
【 기자 】
지금 1차 투표가 진행중이구요.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잠시 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황우여, 안상수, 정의화 '3파전'이 치열한 상황이라 1차 투표에서 모두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2차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원내대표 선거는 재적의원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야 하고, 후보는 투표한 의원 절반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합니다.
2차 투표까지 진행되면 오후 5시 쯤 당선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투표의 변수는 무엇보다도 계파 간 결집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친박계 최경환 정책위의장 후보와 뒤늦게 짝을 이룬 황우여 원내대표 후보가 얼마나 친박 의원들의 표를 모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 카드가 좌절되는 과정에서 친박계 의원들의 표심이 갈렸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친이계인 안상수 원내대표 후보 역시 친박계인 김성조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짝을 이뤘는데요,
친박계 표가 다크호스인 최경환 후보의 등장으로 강하게 결집하고 있다는 위기감 속에 막판까지 친이계 표 결집을 위해 열을 올렸습니다.
정의화 원내대표 후보는 이종구 의원과 짝을 이뤘는데, 혼탁한 계파 전 양상 속에서 중도와 화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립이라고 볼 수 있는 젊은 초선 의원들의 표를 겨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원내대표 선출에 앞서 한나라당은 예산결산 특별위원장 후보로 심재철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원래 예결위원장은 임기가 2년이지만 직전 예결위원장인 이한구 의원과 심재철 의원이 1년씩 나눠 맡기로 한 약속 때문입니다.
【 질문 2 】
오늘 정견 발표에서 각 원내대표 후보들은 어떤 점을 강조했습니까?
【 기자 】
어제 치러진 원내대표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도 당 화합과 각 의원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공통된 목소리를 냈는데요.
오늘 정견 발표도 비슷했습니다.
기호 1번 황우여 후보는 당 화합을 강조하면서 자신과 최경환 의원 모두 어느 계파로부터 거부감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호 2번 안상수 후보는 자신이 야당 원내대표 시절 정권 교체를 이끌어냈다며,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이를 통한 정권 재창출의 주춧돌을 놓는데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기호 3번 정의화 후보는 한나라
이밖에 원내 운영에 대해 강제적 당론을 강요하지 말고 상임위의 자율성을 강화하자는 공통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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