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지만, 복잡한 당내 상황으로 선거전은 시작부터 김이 빠진 상황입니다.
특히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놓고는 당내 각 세력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4선의 정의화 의원이 안상수 의원에 이어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출마에 나섰습니다.
소통과 화합을 강조한 정 의원은 재정경제부에서 정책 경험을 쌓아온 재선의 이종구 의원과 짝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원내대표 출마예정자
- "나라와 당의 운명과 무관한 사안에 대해서는 최대한 의원들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는 크로스 보팅을 확대하여…"
곧 황우여 의원까지 공식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선거전은 이제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조기 전당대회 찬반 논쟁이 격화되고 있고 당 쇄신위의 활동이 시작되는 복잡한 상황 때문에 원내대표 선거전은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미루자는 주장도 계속 힘을 얻고 있고, 내일(14일) 첫 회의가 예정된 당 쇄신위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 쇄신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되면 각 현안에 대한 계파 색은 더 선명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조기 전당대회 개최 문제를 놓고는 친이계와 '민본 21', 친박계 등 각 세력 간의 입장 차가 큰 상황입니다.
재보선 참패 후 혼란을 겪는 한나라당, 당 쇄신위원회의 활동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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