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쇄신작업이 곧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인데요.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 속에서 조기 전당대회라는 첨예한 쟁점을 다뤄야 하는 쇄신위로서는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소라 기자!
【 기자 】
한나라당이 어제(11일) 원희룡 당 쇄신위원장을 공식 임명하면서 본격적인 쇄신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원 위원장은 조만간 당 안팎의 인사들을 두루 포함해 15명 정도의 쇄신위원들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원 위원장은 쇄신위 공식 출범에 앞서 당내 인사들을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당 쇄신위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바로 조기 전당대회론 문제인데요.
'함께 내일로' 같은 친이계에서는 반드시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당 쇄신 작업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오늘(12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계파 수장들의 그림자 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박근혜 전 대표뿐 아니라 이재오 전 의원의 참가까지 전제로 조기 전당대회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친박계 의원들과 박희태 대표 최고위원 등은 때 이른 전당대회 론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 상태입니다.
이처럼 양 계파 간의 대립각이 첨예한 상태에서 쇄신위가 양측의 외풍에 아랑곳하지 않고 개혁 작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또 당 지도부가 쇄신책과 관련해 전권을 당 쇄신위에 위임했는지 여부도 아직 매듭짓지 못한 상태입니다.
한편,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아 사실상 휴가에 들어간 국회지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비정규직법 문제를 놓고 전문위원들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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