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3.1절 기념식에서, 빠른 시일 내에 남북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최근 '일자리 나누기' 움직임에 대해서는 '제2의 금 모으기 운동'으로 높이 평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이 대통령이 조건 없이 빠른 시일 내에 남북대화를 갖자고 제안했죠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제90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조건 없는 대화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남북대화를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존의 남북 간 합의사항을 존중할 것이란 점을 거듭 밝히고,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와 관련해 3·1 운동에서 선열들이 보여주었던 자기희생과 화합의 정신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불고 있는 '일자리 나누기'에 대해서는 외환위기 때 금붙이를 모으던 정신이 되살아났다며, 제2의 금 모으기 운동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어 노사민정 대타협 등 국민대화합 만세운동이 전국 방방곡곡 울려 퍼지길 기대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지난해 3.1절에는 과거에 얽매어 미래의 관계를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한 데 이어, 올해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질문 2 】
청와대 비서관이 3.1절을 앞두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했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 기자 】
이상목 청와대 민원제도개선비서관은 지난달 26일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친일 문제에 대해 당시 상황을 고려해 평가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간디가 영국의 방직기 제공을 거부하고 물레로 옷을 지어 입자는 운동을 펼쳤는데, 이같은 일부 독립운동가의 생각으로 근대화가 늦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독립유공자 단체에서는 사실상 친일파의
이에 대해 이 비서관은 무조건 친일로 몰아붙이기 보다는 당시 상황을 감안해 평가해야 하고, 역사 편 가르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