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SNS에 '글로벌호크'의 한국 도착 소식을 전하며 한미동맹에 매우 좋은 날이라고 밝혔는데요.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는 주한미군 감축설이 나오는 등 전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의 SNS 사진입니다.
태극기와 성조기가 걸려 있는 격납고에 고고도 정찰기 글로벌 호크 2대가 있는 사진이 게시돼 있고,
"한미 안보협력팀에 축하를 전한다. 한미동맹에 뜻 깊은 날"이라고 적었습니다.
글로벌호크는 20km 상공에서 지상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해 북한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꼽힙니다.
국방부는 그동안 북한을 자극할까봐 글로벌호크 도입 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정부가 미국산 첨단무기를 구입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협상에서는 주한미군 감축설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여기에 지난 2004년부터 괌에 전진 배치됐던 B-52H 전략폭격기의 미 본토 이동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정엽 /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이 추진…. 일련의 사안들이 미국 정부가 분담금 인상을 위해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고 보기엔 무리…."
한미 방위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주한미군 전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