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이 오늘(20일)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계파간 다툼을 일단 멈추고 선거체제 출범 협의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정화·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 3인은 전날 저녁까지 이어진 물밑 접촉 끝에 이같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박 공동대표와 장정숙 원내대표 등 민주평화당·대안신당계 최고위원 4인이 지난 그제(18일) 김 공동대표 등 바른미래당계 지도부가 불참한 가운데 의결했던 비례연합 참여 당론과 공관위 규정 수정 등 안건을 무효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생당은 갈등 촉발의 시발점이 됐던 공관위 외부 추천 위원 2인의 경우 각 계파간 협의를 통해 인선한다는 방침입니다.
협의가 이뤄지면서 전날 오후 평화당·대안신당계 지도부가 열 예정이었던 최고위도 취소됐으며, 이날 오전 세 계파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를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혀 진척이 없었던 지역구·비례대표 공천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지만, 이 과정에서
김 공동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공관위 구성과 선대위 출범에 대해 논의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공동대표는 "4·15 총선을 앞두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당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