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정치권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무소는, 캠프가 있는 건물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폐쇄됐고 양금희 미래통합당 후보는 선거사무장이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15 총선 출마를 선언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자신의 선거사무소가 있는 서울 구로구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캠프 문을 닫고 스스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을 예비후보
- 「"뉴스로 보던 일이 눈앞에서 벌어져서 캠프 관계자 전원의 검사를 실시하고 사무실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윤 후보 측은 자원봉사자 등의 검사까지 실시한 뒤 선거사무소를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양금희 미래통합당 대구 북구갑 예비후보는 사무장인 이차수 전 구의회 의장의 부고와 코로나19 확진 비보를 잇달아 접했습니다.
▶ 인터뷰(☎) : 양금희 / 미래통합당 대구 북구갑 예비후보
- 「"감기 기운이 있다고 얘기하셔가지고 코로나 검사받아보시라고 여러 번 권했거든요. 양성 판정이라는 소식을 들으니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고요."」
양 후보를 비롯한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오후 중 선별진료소에 들러 검사를 마치고 자택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대면 선거운동을 최소화해 유권자 표심 잡기에 어려움을 겪는 후보들의 4월 총선 준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