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겸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916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 8일 248명으로 추세적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지금 세계적으로 여러 나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 단계에 들어가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이유로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국민들께서 방역당국을 중심으로 단합하면서 잘 협조해 주셨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는 전적으로 방역당국과 의료진들을 믿고 성원해 주신 국민들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낙관은 금물임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서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된다는 것은 보다 큰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뜻이므로 우리는 아직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긴장의 끊을 놓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양상을 보면 집단 감염의 위험성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과 종교행사 등 다중 다수의 밀집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며 "요양병원 등의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위험성이 높은 시설부터 전수조사를 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정부의 향후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 발언에 앞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 겸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같은날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국난극복회의' 때 "공동체와 이웃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코로나19의 급속확산이 일단 주춤해졌다"며 "돌발사태가 다시 생기지 않는다면, 신규확진자보다 퇴원자가 더 많아지고, 잔류환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는 날이 차례로
이 위원장은 "그동안 걱정했던 문제들도 하나씩 정리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마스크는 오늘부터 5부제가 본격 시행된다. 마스크 5부제에 대해서는 국민 55%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도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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