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의 유일한 지역구(광주 광산을) 의원인 권은희 의원은 오늘(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주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저의 의정 활동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임 정치라는 생각으로 지역구 변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안철수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중도 실용 정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국민의당의 모든 역량을 비례후보에 집중하기로 결단했다. 국민의당이 나아가는 길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례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현역이 비례로 나가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낸 적이 있어 고민이다"며 "13일까지 국민의당 비례대표 신청일인데 그때까지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비례에도 출마하지 않으면 국민의당 현역 의원으로서 활동하겠다"며 미래통합당이나 민생당 합류, 무소속 출마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 대표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공천만 하겠다고 했지만, 권 의원은 그동안 광산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광주에서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당선을 위해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역인 권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광산을에서는 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박시종 예비후보, 정의당 김용재 예비후보, 무소속 노승일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권 의원은 서
이후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 광산을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전격적인 전략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2016년 1월 국민의당에 합류,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