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오늘(2일), 야당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정부 대책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발언이 나왔는데, 결국 정부도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된 것은 정부의 안일한 판단과 무능, 오만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의원
- "대통령의 인식이 이러하니 코로나가 급증하기 시작한 20일에도 기생충 관련자들과 짜파구리 파티를 하면서 파안대소했던 거 아닙니까."
미래통합당이 중국발 입국 전면 금지를 다시 한번 요구한 가운데, 범여권에서도 중국발 입국 제한 주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생당 의원
- "130개국 이상이 우리 비행기나 우리 국민들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중국의 입출국은 차단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적 재난을 두고 정쟁을 멈춰야 한다"면서도 정부 대응에 대해선 아쉬움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마스크 하나도 제대로 공급 못 하냐는 국민들의 질책이 따갑습니다. 내가 필요하면 구매할 수 있다는 이런 안심을 시켜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야의 쓴소리에 정부 역시 "방역 대책에 한계가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진영 / 행정안전부 장관
- "정부가 그 사이에 유입 차단, 여러 가지 확진자의 접촉자 차단, 여러 가지 방법을 했습니다마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
여야 합의로 출범한 국회 코로나19 대책특위도 첫 회의를 열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코로나 사태 원인을 두고는 '네 탓 공방'으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박준영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