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을 살피는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설 연휴 들어 숙제가 부쩍 쌓였습니다.
현장에서는 '민생 국회'가 돼 달라는 쓴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았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 기자 】
설 민심을 듣겠다며 백재현 민주당 의원이 시장으로 나섰습니다.
반가움도 잠시, 얼마 전 있었던 국회 충돌 사태를 두고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 인터뷰 : 백재현 / 민주당 의원
- "상황에 따라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 인터뷰 : 최 승 /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 "그래도 대화로 풀어야지 생중계로 진짜"
돈이 말랐다며 서민 자금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는 주문이 간절합니다.
▶ 인터뷰 : 김미애 /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 "빨리 융통이 안 되니까 사금융 쪽으로 뻗다 보니까 시달림받고"
새해엔 이같은 민심을 반영해 발로 뛰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합니다.
"화이팅!"
경기만큼이나 가뜩 얼어붙은 날씨 속에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도 설 대목의 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족발집' 아주머니는 만나자마자 장사 걱정부터 늘어놓습니다.
▶ 인터뷰 : 김옥자 / 서울 강서구 방화동
- "하느라고 하는 데 안 되네요. 경기도 안 좋은데 너무 추우니 서민들 가슴이 더 썰렁한 것 같아요."
임대아파트가 모여 있는 근처 노인정에서는 비싼 기름 값에 관리비 걱정이 태산입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한나라당 의원
- "임대아파트 관리비를 더 낮추려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막혀버린 돈줄에 후원금 손길도 끊겼습니다.
▶ 인터뷰 : 김은희 / 사회복지사
- "경제가 어려워지다 보니까 복지관에서 후원금이 많이 줄게 됐고"
▶ 인터뷰 : 김성태 / 한나라당 의원
- "기부금은 줄고, 자원봉사자도 많이 줄었어요.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복지, 사회 안전망은 더 잘 작동이 돼야 하니까"
민생을 살피다 보니 이 같은 숙제를 풀어야 할 2월 임시국회는 이미 목전에 와 있습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일하는 국회, 민생 국회. 우리네 설날 민심의 바람입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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