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통합 논의와는 별개로 자유한국당은 총선 준비를 차근차근 밟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공천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겠다"고 못박은 데 이어 "총선 압승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헌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원인을 제공해 죄송하다"고 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강력한 혁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총선기획단에서 공개한 '현역의원 절반 물갈이' 원칙을 다시 언급하며 "혁신 공천을 하겠다"고 다시 한번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고,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정치인들 30% 공천해서 젊은 보수정당, 젊은 자유우파 정당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혁신과 대통합으로 총선 압승을 이뤄내 개헌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지난 3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독재와 폭정'으로 규정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꿀 개헌이 필요하다"며 개헌 논의에 불을 지폈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심사할 공관위원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에 쓴소리를 냈던 김세연 의원과 첫 여성 검사장 출신 조희진 변호사 등 8명을 선임하며 강한 혁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오 /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 "오늘 이후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거듭 말합니다. 불이익을 각오하고 저를 만나도록 하십시오."
통합 논의도 진행되는 가운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까지 마친 한국당은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