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국제 금융위기 속에서도 금융산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선진국 진입을 위해 사회 시스템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규제 완화와 녹색성장,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 금융산업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건전한 감독 기능 강화와 무조건 규제 강화는 구별해야 한다며, 경제 규모보다 경쟁력이 뒤떨어진 금융산업을 내버려둘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위험이 두려워 규제를 풀지 말자는 것은 선수 다칠까 봐 경기에 내보내지 말자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와 함께 규제 개혁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 번 다졌습니다.
경쟁을 촉진하고 민간 창의를 북돋우는 규제 개혁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지만, 국민 안전과 건강, 금융위험관리에 대한 규제는 보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광복절에 밝힌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녹색성장은 단순히 온실가스를 줄이는 환경 정책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신기술과 신산업을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경제정책입니다."
이 대통령은 규제 개혁과 녹색성장 외에 사회시스템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도 인구 규모와 구조 변화, 교통·통신 발달 등을 반영해 지방행정체제를 다시 짤 때가 됐습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정치권이 정파를 초월해 밑그림을 마련해 주면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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