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정식으로 부임해 첫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3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스티븐스 대사는 유창한 한국말로 우리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처음 와 영어를 가르쳤던 심은경 선생님이 33년 만에 주한 미 대사로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는 유창한 한국말 인사로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스 / 주한 미 대사
- "앞으로 주한 미국대사로 한국에 있는 동안 달라진 한국의 실상을 잘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0년대 중반 서울과 부산의 대사관에서 근무했고 한국인 전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을 두고 있는 스티븐스 대사는 역대 주한 미 대사 중 가장 '친한국' 적인 외교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스티븐스 대사는 한미 FTA와 주한미군 재배치 등 민감한 양국 현안에 대해서는 자신이 한국에 대해 많이 아는 만큼 노력해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스 / 주한 미 대사
- " "앞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양국이 나란히 노력해야 합니다. '인수인계'를 받았습니다."
한미 간 외교 현안을 최일선에서 조율하는 막중한 자리에 지한파 여성 대사의 부임으로 양국 외교가는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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