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상위 1% 특권층을 위한 감세정책이라며 종부세 개정을 저지하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종부세 개편안이 사실상의 종부세 폐지안이라며 온 당력을 집중해 종부세 개정을 막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으로 혜택을 받는 가구 중 85%가 버블세븐 지역에 몰려 있다며 상위 1% 특권층만을 위한 감세안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1% 특권층을 위한 종부세 감세 방침에 단호히 반대하고 이것을 저지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이번 개편으로 청와대의 종부세 대상자 중 77%가 제외됐다며 강부자 정권이 강부자 내각에게 주는 특별 보너스라고 비꼬왔습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이번 종부세 개편안과 관련해 정부·여당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세금 폭탄 세제는 마땅히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재산세 환원이라든가 정상적인 세제 방향으로 종부세는 폐지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종부세 대상자를 6억 원에서 9억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종부세 개편안을 놓고 정당 간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앞으로 국회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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