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중재안을 마련해 북미 대화의 불씨를 살려야 하는 우리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방안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정부와 민간 차원의 1.5 트랙 대화와 남북 군사회담이 추진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월 스웨덴에서 열린 실무협상은 스티브 비건과 최선희, 이도훈 세 사람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민간 학계에서 주최한 포럼에 참석한 뒤, 숙식까지 함께하며 비핵화 의제를 논의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NSC 회의에서 북미 대화를 재개시키기 위해 이런 '1.5트랙 회의'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 비핵화와 연계된 국가들과 협조해 북미가 다시 만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는 "제재의 틀 안에서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제재의 틀 내에서 남북관계의 발전을 통해 북미 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최대한 찾아 주기 바랍니다."
국방부는 "이번 달 9·19 군사합의의 이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남북군사회담을 개최해 남북 간 대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실패로 끝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부 부처가 장밋빛 전망만 앞다투어 내놓았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보다 냉철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