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북 지원 요청…여론 보고 결정

【 앵커멘트 】세계식량계획, WFP가 우리 정부에 대북 식량 지원을 공식 요청했습니다.정부는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답보 상태에 빠져 여론을 살피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WFP는 로마 한국대사관을 통해 620만 명의 북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6천만 달러가 필요하니 한국도 동참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WFP는 대북 긴급지원사업에 한국정부가 자원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한 내용입니다."정부가 현금을 보내면 WFP가 곡물이나 식용유, 분유 등의 현물을 사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정부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은 정치 문제와 별개라고 판단했지만, 최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이후 여론을 살피고 있습니다.특히 금강산 피격 사건을 풀어가려는 정부를 북한이 연일 비난하고 있어서 현금 지원을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현 정부의 대북정책의 기본은 국민과 함께 간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박 왕자 씨 사건의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제가 답변은 국민 여론을 고려해서 한다…."대북 지원 여론을 살피는 정부.북한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긴장상태가 지속하면 지원규모도 줄어들고 지원 시기 역시 늦춰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