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만든 사상 첫 영상 성탄 축하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며 종교계 교류의 일환으로 이례적인 영상 축하 메시지가 등장한 건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탄절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시작합니다.
조선종교인협의회 강지영 회장이 인사말을 건넵니다.
▶ 인터뷰 : 강지영 /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 "성탄 축하와 평화의 인사를 보냅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채택으로 민족적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는 문구를 전합니다.
이 영상엔 평창동계올림픽,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간 고위급회담 사진도 담겼습니다.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에서 제작한 성탄메시지가 지난 21일 개신교·천주교 단체인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가 주최한 성탄음악회에서 공개됐습니다.
북측 동영상 제작물을 상영할 때 거쳐야 하는 통일부 승인도 이뤄졌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종교적 차원의 교류 과정에서 만들어진 메시지로 파악된다"며 "적법절차에 따라 승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북측의 성탄메시지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동영상으로 제작된 메시지는 처음입니다.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며 남북 민간 차원의 교류가 전례 없는 수준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