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MBN과 매일경제가 경제 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우리 경제가 어렵다며,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이 시급하다고 답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MBN과 매일경제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먼저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위기국면'이라고 답했고, '대체로 어려운 편'이라고 응답한 사람까지 합하면 88%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지역의 부정적인 응답이 95%로 가장 높았고, 20대 연령층 역시 93%에 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실망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66%를 기록하며, 긍정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성민 / 서울 당산동
- "확실히 안 좋다는 걸 공감하고 있고요. 제가 나이가 25살인데 취업준비를 앞두고 확실한 길이 없다고 판단되고…."
가장 실패한 정책을 묻는 말에도 경제정책이 꼽혔습니다.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이 31.9%를 기록했고 이어 노동정책과 대북정책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성공한 정책은 남북정상회담 등 대북정책이 꼽혔지만, 성공한 정책이 없다고 답한 사람도 40%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선 / 강원 강릉 초이동
- "국가나 국민의 장래를 생각지 않고 즉흥적으로 자기 정책에 맞게 (예산을) 사용하는 거 같아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제가 무엇이냐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동개혁과 규제완화, 재벌개혁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