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청와대 특감반을 맡았던 이인걸 전 특감반장이 MBN 취재진에게 입을 열었습니다.
이 전 반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의 동향 파악을 지시한 적 없다며, 김 수사관의 행동에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사표가 수리된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은 MBN 취재진에게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전 반장은 "지난해 7월 박용호 전 창조경제혁신센터장에 대한 비위 첩보는 상부의 지시 없이 김 수사관이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김 수사관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선자금과 최경환 전 기재부 장관의 동향 건 등을 잇달아 보고하자,
이 전 반장은 "현 정부에서는 이런 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이런 보고서를 내지 마라"고 경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수사관을 곧바로 검찰에 돌려보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초반에 범위가 넘는 감찰을 하다가 경고를 받은 이후에, 상부 지시에 잘 따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반장은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첩보 목록과 관련해, "승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간곡히 부탁해 사인한 것"이라며 김 수사관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지난주 사표가 수리된 이 전 반장의 후임 인선이 조만간 마무리되면서 새 특감반은 이르면 이번 주 꾸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