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21명 인적쇄신에 대해 홍문표 의원이 반발하는 등 그 여진이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전망입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적쇄신 명단 발표로 인한 후폭풍은 계속됐습니다.
표적 심사라고 반발한 곽상도 의원에 이어 홍문표 의원은 조강특위 결정에 원칙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표 / 자유한국당 의원(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지방선거를 (사무)총장 하나만 찍어서 책임을 묻는 것은 누가 봐도 명분이 없잖아요. 조직강화특위가 한 일이 너무 원칙에 위배되는…."
강한 반발이 예상됐던 홍문종 의원은 "특정 그룹의 입맛에 맞춘 인적청산으로 당이 어려움에 빠지게 될까 걱정"이라면서도 "인적청산 자체에 반기를 들 생각은 없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미 수용 의사를 밝힌 김용태, 윤상현, 원유철 의원에 이어 황영철 의원이 입장문을 통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난 것은 내년 2월 새로운 당 지도부가 선출되면 이번 결정을 뒤집을 수 있다는 판단인데,
인적쇄신을 주도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어떻게 다음 지도부가 함부로 할 수 있다고 그렇게 함부로 얘기할 수 있습니까. 우리 정치에 대한 폄하이고, 국민에 대한 모독…."
이런 가운데 복당설이 무성하던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늘 한국당행을 선언하면서, 바른미래당 의원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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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