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말레이시아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베트남에 비공개 유감 표명을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베트남에 비공식 유감 표명을 했다"며, "공식 사과는 김정남 암살을 인정하는 뜻이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고 베트남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는데, 최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베트남 방문은 양국관계의 개선 결과로 풀이됩니다.
앞서 북한과 베트남 관계는,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에 연루된 베트남 국적의 피의자 도안 티흐엉을 북한 외교관이 포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교 단절 직전까지 치닫는 등 양국 관계는 악화됐습니다.